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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활동의 오해 본문

잡담/개발자로서 읽을거리

오픈소스 활동의 오해

호 두 2017. 7.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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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오픈소스 활동에 대해서 관심이 무척이나 많다. 척박한 국내환경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처럼 여기는 듯하다. 오해는 오해를 만들어 내며 잘못된 방향(묻지마 창업투자, 소프트웨어 수능과목 추진처럼)으로 이끌기도 한다. 난 예전부터 늘 지식공유 활동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오픈소스 활동을 한지는 사실 얼마되지는 않았다. ( 다른 사람들처럼 수년에서 십수년한게 아니니… ) 실제로 오픈소스 활동들을 하다보니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느끼는 감정들이 다르다. 실제로 오픈소스 활동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로 적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1. 오픈소스를 꼭, 반드시 해야만 한다?


개발자 커뮤니티의 모임, 각종 컨퍼런스와 세미나에서 오픈소스 활동을 권장을 하고 있다. 큰 맥락에서 다 옳은 길이며 나또한 그렇게 믿고 사회를 발전 시키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오픈소스 활동을 하면서 나의 보잘것 없는 실력을 깨닫기도 하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면서 발전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본인과 오픈소스 활동이 잘 맞을 때의 이야기이다. 오픈소스 활동은 일종의 문화활동, 취미활동과 유사하다. 따라서 본인과의 궁합(?)이 잘 맞는지가 아주 중요하다.


많은 엔지니어가 년초마다 새해결심들을 한다. 많은 항목들이 운동하기, 영어공부, 책 몇권 이상 읽기, 스터디 참석, 오픈소스 활동 등등의 것들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24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고 모든 것을 다할 수 없다. 따라서, 결심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오픈소스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실제로 행동에 옮겼더라도 많은 장애요소들이 많다. 특히 남의 코드를 읽는 일, 실력, 언어의 장벽은 노력해도 참 어렵다.


업무와 어느정도 연관이 있어 활동하는 나도 주당 몇시간 이상을 퇴근 후 메일링리스트를 읽고 답변하고, 코드를 읽으며 활동하다보면 어느덧 자정이다. 회사에서 일하며 지친몸으로 친구와의 치맥의 유혹을 벗어던지고도 이러한 활동들이 즐겁다면 본인에게 맞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기혼자라면 자식들과의 시간을, 미혼자라면 연애를 하는것이 인생을 훨씬 잘살아가는 방법일 것이다. 사랑을 하기에도 인생은 짧은거 같다. 오픈소스활동은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한가지의 방법이라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지 무슨 무슨 커미터라는 타이틀만 보고 덤비기에 이세계 사람들은 뜨네기를 너무나도 잘 안다.



2. 오픈소스 커미터들은 슈퍼개발자?!


스타트업에서 정의하는 슈퍼개발자와 일정규모 이상의 조직에서 정의하는 슈퍼개발자가 다르듯 상황에따라 슈퍼 개발자는 다르게 정의된다. 단어 자체가 가지는 모호한 성격이 있다. 오픈소스 커미터 또한 슈퍼개발자로 바라보는 일부 시선이 있는듯 하다. 나또한 예전에는 그렇게 바라보았고 동경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활동을 하다보니 앞서 얘기한 것처럼 활동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면 꾸준히 하기 어렵고, 개발(프로젝트)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이러한 활동들을 하기 어렵겠다라고 많이 느낀다. 시간을 많이 쓰다보니 커미터들의 개발실력은 당연히 어느정도 갖추어지는 것은 맞는듯하지만(확률상) 모든 것을 다 알며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 느끼기에 타고난 머리가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시간을 많이쓴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이다.) 따라서, 오픈소스 커미터를 슈퍼개발자 혹은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활동자체를 즐기며 개발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더 객관적인 평가일듯 하다.


마무리,

오픈소스가 무조건적인 ‘선’, 상업적인 소프트웨어가 무조건 ‘악’ 이 아니다. 서로의 영역들이 존재하고 서로 긍정적인 경쟁을하며 IT업계가 더 발전하고 있다. 지식이 공유되며 사회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고, 오픈소스 활동또한 이러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찬양은 지양해야하며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자기의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오픈소스 활동에 도전을 하고 싶다면 아래 슬라이드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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